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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태풍 피해 최소화하고 평화의 날 맞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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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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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 역대 태풍 가운데 3위권 안에 꼽히는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의 강한 힘을 갖고 있는데다, 반경도 넓어 전국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26일에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최대풍속은 17m/s(61㎞/h) 이상에서 25m/s(90㎞/h) 미만이 가장 낮은 단계인 강도 '약'이고 25m/s(90㎞/h) 이상에서 33m/s(119㎞/h) 미만일 경우 강도 '중'으로 분류한다.
 
  또 33m/s(119㎞/h) 이상에서 44m/s(158㎞/h) 미만이면 강도 '강', 44m/s(158㎞/h) 이상에서 54m/s(194㎞/h) 미만이면 강도 '매우 강'으로 본다. 올해 신설된 분류인 강도 '초강력'은 54m/s(194㎞/h) 이상일 때를 말한다.
 
  강도 '약'일 경우는 간판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중'은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매우 강'은 사람·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 강도 '초강력'은 건물이 붕괴되는 수준이다. 바비는 바로 강도 '매우 강'에 해당하는 위력을 가진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들 중 3위 안에 꼽히는 강력한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들 중 최대 풍속이 가장 강했던 태풍은 2003년 9월에 한반도에 상륙한 '매미'의 최대 풍속 51.1m/s다. 강도 '초강력'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의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2위는 2016년 10월에 영향을 미친 최대 풍속 49m/s의 태풍 '차바'고, 3위는 2000년 8월부터 영향을 준 최대 풍속 47.4m/s의 태풍 '쁘라삐룬'이다. 4위는 2002년의 최대 풍속 43.7m/s의 태풍 '루사', 5위는 2007년 최대 풍속 43m/s의 태풍 '나리'다.
 
  초속 47m/s의 가장 강한 최대 풍속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바비는 그동안의 태풍등 가운데 빅3에 충분히 포함될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으니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와 곧바로 이어진 폭염, 코로나19의 재유행 등 이번 여름 우리 국민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태풍 피해까지 겹친다면 근래 들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서는 이번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점검을 철저하게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안전하다고 믿을 수는 없다. 국민 모두가 철저하게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태풍이 지나고 난 뒤 고요와 평화로운 날을 맞게 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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